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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사회/후기]파과

by rose825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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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즈입니다🌹

🎬 이혜영의 압도적 연기, 다시 보고 싶은 영화 ’ 파과‘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 시사회 후기

지난밤 8시에 진행된 영화 ‘파과’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티켓 배부는 7시부터였는데, 저녁을 먹고 가느라 7시 20분쯤 도착했더니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나가버렸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사이드 자리에 앉았지만, 다행히도 영화 감상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이드 자리에 앉으면 사운드가 맹맹하게 들렸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괜찮았어요.
아마도 그때 봤던 영화 자체의 사운드가 유독 큰 편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 = 영화 ‘파과’ 포스터


🐾 줄거리

영화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40년 경력의 60대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입니다.
조각은 ‘신성방역’이라는 조직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해 온 전설적인 킬러로,
어느 날 자신을 쫓는 투우와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 감상평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는  “킬러에 관한 이야기다” 정도만 알고 관람했는데,
시작부터 뭔가 진짜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조각이 자신을 거둬준 사람들에게 정을 느끼고 살아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졌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물이 진짜 나쁜 사람이었으니, 몰입감이 더해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의 조각이 등장하는데,
감독님이 보톡스를 맞지 않은 배우를 캐스팅했다는 인터뷰를 본 적 있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며 생긴 주름조차 캐릭터를 설명하는 중요한 도구처럼 느껴졌고,
그 주름 사이로 배우의 감정이 오롯이 전해졌어요.

투우와 조각의 히스토리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설정과 대사 하나하나가 치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짜임새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이 영화는 나중에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원작 소설까지 궁금해질 정도였어요.

조각이 자신을 치료해 준 수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에서는, “그래도 아직 정이 많이 있는 사람이구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중간에 다소 잔인한 장면도 있어서 이게 15세 관람가가 맞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킬러 이야기를 다룬 만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이혜영 배우가 직접 액션을 소화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액션 장면도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계속 어디서 봤던 배우님 같은 거예요..!
지금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저희 때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준표엄마로 나오셨던 배우님이셨어요!!
괜스레 꽃보다 남자 때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새삼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성철 배우는 원래부터 되게 좋아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세밀한 연기를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김성철배우 갸 아닌 투우라는 캐릭터는 상상이 안 갔어요!! 김무열 배우는 이 작품에서 범죄도시 캐릭터와 비슷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셨는데, 정말 액션을 잘하는 배우이신 것 같아요. 두 작품을 거의 동시에 찍으신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어요.
결괴적으로 연기빌런이 한분도 안 계셔서
스토리와 더불러 최고였습니다!!

🎵 엔딩 크레딧 끝까지 보고 나오세요!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아주 감미로운 노래가 흐르는데요—김성철 배우가 직접 부른 곡인 것 같았어요.
목소리가 영화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 않아서인지 음원사이트에서는 찾을 수가 없는데, 개봉하면 다시 노래 들으려고요!

엔딩 크레딧 끝날 때까지 자리에 꼭 앉아 계세요!!
노래가 정말 좋고, 영화의 마지막 감정을 정리하기에 딱 좋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마무리하는 느낌이에요.

영화 퇴장길에 선물을 주셨어요.
엽서와 뒷장은 스티커인데 사진은 못 찍었네요ㅠㅠ
신이어마켙(시니어마켓)이라는 곳에서 제작한건데,신이어마켙은 폐지 수거 노인을 넘어 일하고 싶은 시니어까지 즐겁고 따뜻한 일자리로 청년과 노년이 함께 일하는 브랜드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분이 할머니?! 이시니까 그런 점에서 저곳에서 제작해서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선물까지 정말 디테일이 미쳤더라고요..ㅎㅎ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는 4월 30일 개봉이에요!
꼭 상영관 가서 직접 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액션이 많은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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